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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동서고속도로 30일 개통…이번 여름 동해안 피서 어느 길을 선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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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동서고속도로 개통 피서철 교통 분산 효과 있을 것

피서객 동서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미시령 터널 이용 고민

휴가 절정인 7월 22일∼8월 15일 영동고속도로 공사도 중단

동해고속도로 개통으로 동해안 시·군 간 이동 10~2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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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개통을 앞둔 동서고속도로. 박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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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도권과 동해안 피서지를 1시간 30분만에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서울~양양 고속도로)가 30일 완전히 개통한다. 올여름 동해안으로 휴가를 떠날 계획인 피서객들은 어떤 길을 선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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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시 경포해변. [사진 강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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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죽도해변에서 서퍼들이 서핑을 즐기고 있는 모습. [사진 양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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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속도로가 개통하면 강릉·동해·삼척·속초·고성·양양 등 동해안 6개 시·군 피서지로 향하는 주요 도로가 영동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 동서고속도로, 44번 국도 미시령 관통 도로 등 크게 4곳으로 늘어난다. 이 때문에 동해안 피서지를 찾을 계획인 피서객들은 차량 분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여름 피서철인 지난해 7∼8월 두 달간 도내 고속도로와 미시령을 이용한 국도 통행량은 2654만여 대로 집계됐다.

이 기간 하루 평균 통행량은 41만대로 전년(2015년)보다 5.7% 늘었다. 특히 피서가 절정인 8월 둘째 주말 평균 통행량은 54만6000여 대로 분석됐다. 이처럼 매일 수십만 대의 차량이 이동하다 보니 피서철 동해안 도로는 교통지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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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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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개통하는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 구간은 71.7㎞ 중 인제 터널을 포함해 터널이 35곳, 교량이 58곳에 달한다. 전체 도로의 73%인 52.1㎞가 터널과 교량 구간이다.

2009년 개통한 서울~춘천 61.4㎞ 구간과 춘천~동홍천 17.1㎞를 합쳐 총연장은 150.2㎞로 서울과 동해안을 연결하는 최단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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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와 수도권을 연결하는 '제2영동고속도로'. [사진 제이영동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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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개통한 경기도 광주~강원도 원주 고속도로(제2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 동해안을 찾는 이들도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에서 원주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경우 거리가 기존 101㎞에서 86㎞로 줄었다. 이동시간도 1시간17분에서 54분으로 23분이나 단축됐다. 더욱이 이 고속도로는 영동고속도로(원주~강릉)와 이어져 강릉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다.

여기에 2018평창겨울올림픽을 앞두고 실시되는 영동고속도로 개량 공사도 휴가철인 7월 22일∼8월 15일까지 중단된다.

이와 함께 경춘국도와 홍천∼인제∼양양 미시령 44번 국도, 춘천∼양구∼인제 진부령 46번 국도, 동홍천∼서석∼양양 구룡령 56번 국도 등 우회할 수 있는 도로도 많아 이번 피서철엔 매년 겪었던 교통체증에 덜 시달릴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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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 11㎞에 달하는 ‘백두대간 인제 터널’박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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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도시들 간의 도로 사정도 좋아졌다. 지난해 11월엔 속초와 양양(18.5㎞)을 잇는 고속도로가, 9월엔 동해와 삼척(18.6㎞)을 잇는 고속도로가 잇따라 완공됐다. 이들 도로가 기존에 있던 양양~강릉~동해 구간과 연결되면서 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 등 동해안 5개 시·군 총 122.2㎞의 동해고속도로가 모두 연결됐다. 동해고속도로 연결로 10~20분 만에 행정구역 경계를 넘을 수 있다.

김재진 강원연구원 박사는 “주말과 성수기 지역으로 유입되는 통행량의 90%가 수도권에서 오는 차량인 만큼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교통량을 분담하는 효과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선 교통망 개선으로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교통지옥이 반복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춘천=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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