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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문병원 울산시의원 "성신고, 2021년까지 자사고를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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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울산시의회 문병원 의원은 27일 의사당 4층 다목적 회의실에서 성신고등학교 문제 해결을 위한 학부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안정문 성신고 교장을 비롯한 학교, 교육청 관계자, 학부모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춘근 성신고 학교운영위원장은 "학교 측은 지난해 2021년 2월까지 자율형사립고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모집정원미달과 재정부족 등의 이유로 일방적으로 일반고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학생과 학부모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두희 성신고 학부모 비상대책위원장은 "신뢰와 소통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학교가 스스로 이를 저버리는 행태에 대해 실망이 크다"며 "안정문 교장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약속했던 성신고의 자사고 유지 약속을 꼭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주입식, 공급자 중심의 교육에서 탈피해 수요자 중심 즉, 학생이 원하는 교육이 필요한 시기"라며 “이번 성신고의 일반고 전환 문제는 상호간 존중과 신뢰라는 기본원칙을 무시한 것으로,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2021년까지 자사고를 당연히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성신고 관계자는 "학교의 재정악화와 현 정부의 자사고 정책으로 인한 신입생 모집 미달 문제 등으로 일반고로 전환할 수 밖에 없다"고 답변했다.

안정문 교장은 "일반고 전환 신청에 대해 다시 한번 심사숙고해 결정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신고는 지난해 신입생 미달 사태 등으로 인한 재정난 등을 이유로 내년부터 일반계고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학부모들은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학교측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사항이라며 '자사고 폐지 반대 촉구 서명지와 진정서'를 시교육청에 전달하는 등 일반계고 전환을 반대하고 있다.

pi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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