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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더리움, 하루새 20% 급락…연초대비론 여전히 2500%↑(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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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이더리움 가격이 장중 20% 급락했다. 비트코인도 17% 가량 가격이 내렸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이더리움 가격이 20.9% 떨어진 239.63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도 7.97% 급락했다.

이날 이더리움 개발자인 비탈리크 부테닌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루머가 퍼지며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때문에 부테닌은 루머를 가라앉히기 위해 트위터에 자신의 사진과 함께 글을 올리기도 했다.

‘비즈니스 블록체인’의 저자 윌리엄 모가야는 “부테린의 사망 루머가 이더리움 급락의 주원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더리움에 실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24시간 주기로 계속해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더리움은 지난 21일에도 짧은 시간 내 증시가 순간 급락하는 ‘플래시 크래시’ 현상으로 가격이 몇초만에 300달러에서 10센트로 폭락한 바 있다. 당시 가격은 한 시간 후 원래대로 복구됐다.

지난주 폭락 이후 가상화폐가 대규모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비트코인 거래 플랫폼 개선 논의에 더불어 이더리움 역시 플랫폼 업그레이드 필요성이 제기됐다. 비트코인의 거래 플랫폼 업그레이드 버전인 SegWit2x와 BIP148은 각각 7월21일, 8월1일 개시될 예정이다.

그렇지만 이더리움은 여전히 6월 기준으로 2% 오른 수준이며 연초대비로는 2500% 뛰었다. 이더리움은 올해 초에서 정점 대비로는 4000%까지 뛰는 기염을 토했다. 비트코인도 이달 기준으로는 5%, 올해 대비로는 153% 각각 뛰었다.

프레드 윌슨 유니언스퀘어벤처스 파트너는 이더리움 하락은 지난 6개월 간의 상승세 이후 차익실현 때문으로 풀이했다. 그는 “당분간 가상화폐 매도세가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향후 5~10년 간 가상화폐 미래에 대해서는 낙관적 전망을 유지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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