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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KD건설-알티전자, M&A 투자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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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구정회 KD건설 대표이사(오른쪽 두번째)와 변명섭 알티전자 관리인이 본 계약에 서명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KD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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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건설이 알티전자 인수를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전체 인수대금은 152억원으로 50%인 76억원은 제3자 배정방식으로 발행되는 신주를 인수하고, 나머지 50%인 76억원은 회사채로 인수하게 된다. 양사는 조만간 법원에 변경회생계획안을 제출한 뒤, 관계인 집회 등 제반 절차를 거쳐 인수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지난 1972년 설립된 알티전자는 다이캐스팅을 통한 전자기기 부품 및 가공품 제작업체이다. 스마트폰 부품 ‘브라켓’을 전문으로 생산하며, 삼성전자의 1차 협력업체다. ‘브라켓’은 스마트폰 내부에서 카메라, 메모리, 전지 등을 고정하는 일종의 틀로 스마트폰의 뼈대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KD건설은 부동산 개발 전문 인력은 물론 설계와 시공인력을 두루 갖추고 개발사업과 주택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기업이다. 2013년 충남 내포신도시 아르페온 오피스텔(313실) 및 강일 아르페온 오피스텔(280실), 문정지구 지식산업센터 등을 성공적으로 분양한 바 있으며 2015년에는 ‘KD 아람채’ 브랜드를 론칭하고 충남 아산시 법곡동에 208가구 규모 아파트를 공급했고, 2017년에는 243가구 규모의 동해시 발한동 아파트를 분양하는 등 디벨로퍼 역량을 발판으로 성장을 지속해왔다.

KD건설은 자회사인 디와이㈜에서 금형 제작의 가장 기초가 되는 몰드베이스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다이캐스팅 기술을 보유한 알티전자와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KD건설 관계자는 “알티전자의 기술과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몰드베이스 및 금형사업부문 경쟁력을 제고하고, 시설 및 기술투자를 통해 전자부품 및 기기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제조업을 성장의 한 축으로 삼아 사업포트폴리오를 안정화하고, 중견그룹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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