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면 감자, 자매결연지서 '인기'

직거래 장터서 2500상자 판매

농특산물 교류로 우의 돈독

충북 괴산군 칠성면이 추진한 자매결연지와의 감자 직거래가 인기 끌고 있다.

[괴산=충청일보 곽승영기자] 충북 괴산군 칠성면이 지난 22일, 26일, 27일 3일간에 걸쳐 추진한 자매결연지와의 감자 직거래가 선풍적인 인기 끌고 있다.

칠성면은 지난 22일 자매결연지인 서울 강남구 일원본동 주민자치센터 주차장에서 직거래 장터를 열어 감자 1300박스(1690만원 상당)를 판매했다.

이어 26일과 27일 이틀 간에 걸쳐 서울 동작구 상도3동, 경기도 의왕시 내손1동 주민자치센터에서도 감자 직거래 장터를 열어 각각 400박스(520만원 상당), 800박스(1040만원 상당)를 판매해 큰 성황을 이뤘다.

이번 감자 직거래 장터는 칠성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임일영)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우수한 품질의 농특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엄격한 선별작업을 거쳐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가 이루어지면서 지역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서울 강남구 일원본동, 경기도 의왕시 내손1동과 괴산군 칠성면은 지난 2009년 자매결연 체결 이후 매년 문화ㆍ체육ㆍ관광 교류, 직거래장터 행사 등 도농교류를 활발히해 상호 신뢰가 다져진 결과 감자, 대학찰옥수수, 절임배추 등의 판매량이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서울 동작구 상도3동과는 2016년 10월에 자매결연 체결전부터 관광교류로 서로 왕래한 것이 인연이돼 문화행사 교류,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 등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우의를 더욱더 돈독히 하고 있다.

송삼헌 칠성면장은 "요즘 때 아닌 심한 가뭄에 농민들의 시름이 깊었는데, 자매결연지 직거래 장터 운영으로 조금이나마 단비가 내린 것 같다"며 "이러한 행사로 도시 소비자에게는 저렴한 고품질 농특산물을 공급하면서 더불어 우리 농가에는 소득 증대로 이어져 도농상생의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곽승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