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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서울 창신·숭인에 전국 최초 '도시재생 협동조합'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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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설립…조합원 43명 3~50만원씩 출자

백남준 기념카페 등 총 4개 공동시설 운영

아시아투데이

지난달 11일 열린 ‘창신숭인 도시재생 협동조합’ 창립총회에 참석한 조합원들. /사진=서울시



아시아투데이 방정훈 기자 = 서울시는 창신·숭인에 주민 스스로 출자·참여해서 도시재생을 이끌어가는 도시재생 협동조합이 23일 전국 최초로 출범했다고 27일 밝혔다.

발기인 8명을 포함해 조합원 총 43명으로 구성된 ‘창신숭인 도시재생 협동조합(영리)’은 조합원들이 각자 3만원부터 50만원까지 출자해 총 334만원으로 설립됐다.

주 사무공간은 기존 창신숭인 도시재생센터 공간이며 지난달 창립총회·설립신고·설립등기를 진행, 23일 사업자 등록을 마쳤다.

이를 통해 조합원들은 지난 3월 10일 개관한 ‘백남준 기념카페(창신1동)’를 비롯한 주민공동이용시설 4개소를 운영한다.

백남준 기념카페에서는 도시재생 기초교육, 바리스타 교육, 마을카페 사례 답사, 일일찻집 등이 열린다.

6월 중 착공되는 나머지 3개소(창신2동·창신3동·숭인1동 공동이용시설)에서는 공동육아·청소년 공부방·마을미디어·소규모 공유부엌 등 공간대여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이와 함께 창신숭인 지역 도시재생을 배우고자 하는 단체 방문자들에게 지역답사와 역사문화강의 등으로 구성된 답사 프로그램(약 2시간 30분 소요)을 제공한다.

이어 지역 봉제장인들이 만드는 생활소품(에코백·앞치마·지갑·파우치 등), 생활한복, 다지역 캐릭터 인형 ‘단지’ 등 다양한 제품의 판로 확대와 유통 지원을 위한 사업 아이디어를 마련한다.

한편 창신·숭인 지역은 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1호이자 중앙정부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선정한 도시재생선도지역으로 올해까지 예산 총 200억원(중앙정부·시 예산)이 투입돼 마중물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백남준 기념관을 비롯한 공동이용시설, 봉제역사관 등 6개 거점시설과 방치됐던 폐채석장은 문화적 명소로 조성한다.

또 창신동라디오덤·창작단·아트브릿지·한다리중개소 같은 지역 공동체 조직과 도시재생해설사·꼭대기장터(도시재생장터)·단지네 등 무형자산의 발굴을 진행 중이다.

진희선 시 도시재생본부장은 “공공이 주도하는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이 침체됐던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재생의 기반과 토대를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면 이번 ‘창신숭인 도시재생 협동조합’은 마중물 사업 이후에도 주민 스스로 도시재생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자립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특히 정부가 50조 규모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시가 도시재생 분야의 좋은 선례이자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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