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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정부, 17개 연구비관리시스템 2개로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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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별 양식 달라 입력 과정 복잡… 2개 통합시스템 연내 표준안 마련

정부 자금을 지원받는 연구자들을 옥죄던 행정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부처마다 연구비 집행과 정산 방식, 절차 등이 제각각이던 정부의 17개 연구비 관리 시스템이 2개로 통합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29차 국가과학기술심의위원회 운영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범부처 연구비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및 활용계획(안)’을 심의, 확정했다. 이에 따라 모든 부처는 주로 대학과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했던 미래부 ‘이지바로(Ezbaro)’나 기업 중심의 산업통상자원부 ‘실시간 통합연구비 관리 시스템(RCMS)’ 두 가지만 쓰면 된다.

그동안은 연구자가 여러 부처의 국가 연구개발 사업에 참여할 경우, 연구비 집행 정보를 형식이 제각각인 각 부처별 시스템에 맞게 입력해야 했다. 연구비를 한 번에 지급하는 일괄지급과 사용 항목에 대해 개별 지급하는 건별지급으로 지급 방식이 나뉘어 있고, 어떤 시스템은 같은 건별지급 방식이라도 펌뱅킹이나 3자 이체 등으로 달라 부처별 예산 집행 방식을 별도로 익혀야 했다. 연구비 통합관리 시스템이 구축되면 이런 복잡한 과정이 단순화된다.

미래부는 현행 이지바로와 RCMS를 우선 적용하되, 올해 말까지 이지바로와 RCMS의 집행 항목과 절차 등에 대한 구체적 표준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송경은 동아사이언스 기자 kyunge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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