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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서울시, 물 부족 대비 ‘지하수 관리계획’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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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수, 청소용수 등 사용 추진

수위관측 인프라 개선… 안전 만전

서울시가 물 부족에 대비해 지하철과 대형 건축물 등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민방위용수와 가뭄대비 급수 전용수 등으로 활용한다. <세계일보 2017년 6월 19일자 13면 참조>

시는 이 같은 계획을 담은 ‘서울특별시 지하수 관리계획’을 26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안은 지하수법에서 규정한 10년 단위 법정계획 기준에 따라 만들어졌다.

시는 물부족 대안으로 지하수를 확보하고 수질관리를 강화해 활용도를 높이며, 체계적인 지하수 수위 변화와 유출량을 파악하는 정보 인프라를 구축해 지하수 관련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하루 평균 발생한 지하수 18만4897t 중 31.2%인 5만7655t이 활용되지 못하고 하수도로 배출됐다. 활용된 지하수 12만7242t 중 90% 이상은 하천수량 유지를 위해 하천으로 흘러들어 갔다.

시는 지하수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내년부터 하루 1000t 이상이 발생하는 곳의 유출 지하수를 청소용수와 가뭄 대비 급수 전용수 등으로 사용하도록 추진한다. 유출 지하수와 하수 재이용수를 활용해 현재 69%에 불과한 인구 대비 민방위용수 확보율을 2024년까지 100%로 끌어올린다. 대규모 지하개발이 있을 때는 지하수 수위 급저하 예상 지역을 선정해 공사장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수위관측 인프라도 개선해 내년부터 지하수 보조관측망을 전면 자동화해 실시간 수위 자료 전송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바탕으로 지하수위·지하수 유출량·공사장 지반침하 관측자료 등을 망라한 통합정보관리시스템을 운영한다.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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