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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워크 스마트 포럼, "인공지능 비서를 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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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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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이언맨’을 보면 주인공이 묻는 말에 답하고 시키는 일을 처리하는 ‘자비스’라는 인공지능 비서가 등장한다. 애플의 시리, 구글의 어시스턴트,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 아마존의 알렉스 등의 서비스가 출시됐고 국내 기업들도 경쟁에 속속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가 앞으로 사람들의 생활과 행정서비스 이용방식을 어떻게 바꿀지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다.

행정자치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인공지능 비서를 주제로 '제9회 워크 스마트 포럼(Work Smart Forum)'을 개최했다.

여러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으로부터 약 200명이 참석했고, 삼성전자, 네이버, SK텔레콤, 코노랩스와 행정자치부가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등에 탑재된 ‘빅스비’(Bixby)를 소개했다. 사용자의 상황을 인식하고 화면 터치나 글자를 입력으로 소통한다. 데이터가 쌓일수록 스스로 학습하고, 명령어를 미리 세팅할 수 있어 개인화된 비서로 만들 수 있다.

SK텔레콤의 음성인식 스피커 ‘누구’(NUGU)는 음악, 일정관리, 쇼핑, 스포츠 경기결과 등 생활과 밀착한 25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연동화 등 아이들의 학습을 돕는 육아 도우미로도 활용할 수 있다.

네이버의 ‘클로바’(Clova)는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 플랫폼이다. 네이버가 강점을 가진 정보검색 외에도 음악추천, 번역, 영어회화, 감성대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특히 정보 검색에 심혈을 기울였다.

스타트업 코노랩스는 인공지능 일정관리 봇 ‘코노’(Kono)를 기업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자연어 처리와 문맥 학습을 통해 일상 대화를 이해하여, 바쁜 직장인을 위해 회의 소집이나 출장 일정 등을 챙겨주는 비서 역할을 한다.

이처럼 다양한 인공지능 비서를 국민들이 이용하면서 정부가 제공하는 정보를 쉽게 찾고,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행정자치부는 무엇을 준비를 하고, 어떻게 서비스를 연계하는 게 좋을지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가 끝난 뒤 이어진 토론 시간에는 참석자들의 질문을 받아 답변하고, 인공지능 비서의 발전 전망에 대해 토론했다.

윤종인 행자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정부는 앞으로 행정서비스가 인공지능 기술과 잘 접목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들은 행정서비스를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기업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강민 기자 kangmin@it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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