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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군함도’ 류승완 “가상의 탈출 장면, 해내야 완결이 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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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류승완 감독이 극중 등장하는 가상의 탈출 시퀀스에 대해 설명했다.

26일 오후 서울시 중구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영화 ‘군함도’ 전국민 알리미 발대식 쇼케이스가 열려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황정민, 소지섭, 이정현, 송중기, 김수안이 참석했다.

이날 류승완 감독은 “사실 400여 명이 집단 탈출했다는 역사는 없다. 그건 만들어진 이야기다. 탈출을 시도한 몇몇 분들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출 장면을 꼭 찍고 싶었던 이유는, ‘군함도’를 조사하면서 느낀 게 제가 그 곳에 간 사람의 입장이라면 꼭 그렇게 하고 싶었을 것 같기 때문이다. 70년이 지난 지금이라도 해내고 싶었고 그렇게 해야 완결이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의 감독으로서 관객들이 액션 장면과 전투 장면을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 있는 듯한 체험을 하길 바랐다. 조선인뿐만 아니라 군함도에 있었던 일본의 경비병들도 사실 전쟁터에서 부상을 당해서 오거나 문제가 있던 사람들이다. 그 당시에 일본인들도 피해자다. 조선인과 일본인 모두가 그 소용돌이 안에서 느끼는 공포들이 있는데 그것을 경험하게 하고 싶었다. 화면과 소리로 구경하는 게 아니라 실제 현장에 있는 듯한 체험을 해드리게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7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사진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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