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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류승완 "'군함도', 역사학자 아니어도 영화가 해야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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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뉴스1 DB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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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류승완 감독이 '군함도'를 소재로 영화를 찍게 된 이유를 '사랑에 빠지는 것'에 비유했다.

류승완 감독은 26일 오후 서울 중구 동호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의 전국민 알리미 발대식 쇼케이스에서 다소 어려운 소재를 택한 이유에 대해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것과 비슷하다. 이유가 있어 사랑에 빠지는 게 아닌 것처럼 영화를 찍을 때도 그랬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영화는 사진 한 장으로 시작했다. 그것이 주는 압도적인 이미지에 홀렸고, 그 안에 사람이 살고 있었다. 70여년 전, 80여년 전에 조선인들이 살고 있었다. 그게 '베테랑' 촬영 들어가기 전이었다. 2014년에 그것을 발견했는데 공동 제작하고 원작을 함께 쓴 작가와 공동제작자가 그 자료를 보여줬다. 유네스코 문화 유산으로 등재되기 전이었는데 이러이러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그래서 그것에 대해서 계속 생각을 하게 됐다. 그게 안 떠나더라"라고 '군함도'에 대해 설명했다.

또 "나는 역사학자, 사회운동가가 아니지만 이런 것에 대해 영화가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해야하지 않을까? 본능적으로 그곳에 카메라가 가고, 배우들이 가고, 거기서 펼쳐진 많은 일들이 나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그래서 시작된 영화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군함도에 가게 된 조선인들의 험난한 탈출기를 그린 작품. 오는 26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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