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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군함도’ 류승완 “역사적 사실 다루는 것, 영화가 해야 할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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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류승완 감독이 군함도 소재를 차용한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6일 오후 서울시 중구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영화 ‘군함도’ 전국민 알리미 발대식 쇼케이스가 열려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황정민, 소지섭, 이정현, 송중기, 김수안이 참석했다.

이날 류승완 감독은 “영화를 만들다 보면 소재를 선택할 때 특별한 이유 없이 그냥 이끌리는 경우가 많다. 일종의 사랑에 빠지는 것과 같다. 이번 영화는 특별했던 게 한 장의 사진이었다. 군함도란 사진 한 장이 주는 압도적인 이미지에 제가 홀렸고 그 곳에 사람이 살고 있었고 조선인들이 있었다는 것에 끌렸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베테랑’ 들어가기 전인 2013년에 처음 발견했는데 원작을 함께 쓴 작가와 공동제작자가 그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러이러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하더라. 머릿속에서 안 떠나더라. 역사학자도 아니고 사회운동가도 아니지만 영화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해야 하지 않을까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역사적인 책임감과 무게감보다는 본능적으로 그 곳에 카메라와 배우들이 가고 그 곳에서 펼쳐질 많은 일들이 상상력을 자극했다”고 덧붙였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7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사진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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