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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7월부터 일요일 휴대폰 개통 중단, 집단상가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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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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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내달부터 일요일에 휴대폰 개통, 번호이동이 중단된다. 번호이동 대란을 막고 대리점 직원들에 휴식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휴대폰 집단상가 판매점 상인들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주말 매출 비중이 60%에 달하는 상황에서 일요일 전산 개통이 전면 중단될 시 생계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이동통신시장 상생을 위한 태스크포스’의 논의결과에 따라 내달부터 이동전화 번호이동과 개통 관련 전산 휴무일을 월 2회에서 매주 일요일로 확대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이통업계는 2011년 7월 주 5일제 도입에 맞춰 일요일 전산 업무를 일체 중단했지만, 고객 편의를 위해 2015년 첫째주와 3번째주에 한해 재개했다.

KTOA 측은 “주말에 주로 발생하는 이동통신 3사간 시장과열을 예방하고 대리점과 판매점 직원들에게 휴식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번호이동과 개통관련 전산시스템은 중단되지만 각 대리점과 판매점의 주말 영업은 자율이며 이용자들은 주말에 대리점이나 판매점 등을 방문해 휴대폰을 구입하면 차주 월요일 개통처리가 이뤄진다.

반면 휴대폰 집단상가는 반발하고 있다. 집단상가의 경우 주말 매출 비중이 높은데 일율적 전산차단 시 고객 감소로 이어져 폐업이 속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강변 테크노마트 상우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집단상가의 경우 주말매출이 60% 이상을 차지한다”며 “과거 전산을 차단했을 시 고객 감소로 인해 폐업이 속출하고 소규모 판매점은 생존권에 큰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산이 차단되면 시장감시가 소홀해지고 이틈에 불법 온라인 모집이 다시 활개칠 것”이라며 “할부금, 체납위약금 확인도 어렵고 신용조회도 힘들어 다량의 휴대폰 구매 사기 등에 노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기자 l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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