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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이유 있는 사상 최고 코스피, 기업 실적전망 아시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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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 뿐만 아니라 종가기준으로도 역대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26일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보다 10.06포인트(0.42%) 오른 2388.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9일 종가 기준 최고치(2381.69)를 6.97포인트 차로 뛰어넘은 역대 최고치다. 장마감 직전에는 지수가 2390.70까지 치솟으면서 지난 14일 기록한 직전 장중 최고가(2387.29)를 넘었고 사상 처음으로 2390선 고지도 찍었다.

이날 기관은 1119억원을 매도했으나 외국인(341억원)과 개인(214억원)이 매수를 이어갔다. 특히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1.39%)와 SK하이닉스(3.85%)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사상 최고가를 동반 경신했다.

코스피가 재차 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것은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2분기 실적발표에 앞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분기 상장사들의 '깜짝 실적'이 기대될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3분기 실적 전망치도 상향조정되고 있어 연간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분위기다. 특히 IT·금융주가 3분기 실적 추정치 상승을 주도하면서 올한해 실적 전망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세는 현재 아시아 국가중 가장 뚜렷하다. 이날 데이터스트림·블룸버그에 따르면 MSCI코리아지수 기준 올해 실적 전망치(주당순이익)는 지난 일주일새 1.5% 상향조정됐다. 말레이시아(0.9%)나 중국(0.8%)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아 아시아 최고 수준이다. MSCI아시아지수의 올해 실적전망치가 0.4% 올랐음을 감안하면 우리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아시아 기업 평균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셈이다. 심지어 지난 1분기에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IT주 위주로 실적 랠리를 즐겼던 대만은 최근 일주일새 올해 실적전망치가 0.5% 하락하기도 했다.

이병열 삼성증권 상무는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 개선과 완만한 물가 인상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소위 골디락스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주식비중을 과감히 늘려야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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