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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해외 로밍 vs 현지 유심, 속도 차이 9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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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해외 롱텀에벌루션(LTE) 로밍과 현지 LTE(선불 유심 구매) 서비스 간 속도 차이가 최대 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속도 개선을 위한 이통사의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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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롱텀에벌루션(LTE) 로밍과 현지 LTE(선불 유심 구매) 서비스 간 속도 차이가 최대 9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통신·네트워크 전문가가 미국과 일본에서 LTE 로밍과 현지 유심 구매 방식으로 서비스 속도를 측정한 결과, 차이가 확연했다.

현지 로밍 서비스 제공 이통사와 동일한 선불 유심을, 측정은 우클라(Ookla) 앱을 사용했다.

미국 LA 비버리힐즈 인근에서 동일 지역·시간에 측정한 결과 로밍 서비스 속도는 4.36Mbps, 유심 구매 서비스 속도는 37.91Mbps로 나타났다. 일본 도쿄역 인근에서도 각각 5.03Mbps와 41.86Mbps로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측정을 실시한 전문가는 “로밍이나 현지 유심 구매 모두 현지 이통사 서비스를 받는 점은 같다”며 “하지만 로밍은 현지 이통사 네트워크 전체가 아니라 일정량의 망 자원만 계약하기 때문에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2년 LTE 서비스 상용화 이후 이통 3사는 해외 55개국에서 LTE 로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LTE 로밍은 현지 이통사 LTE 망을 활용, 100~300MB 데이터를 하루 1만~1만8700원으로 제공한다.

이통사는 로밍서비스 기본 제공량 초과 이후에는 웹서핑도 어려운 수준인 200kbps로 속도를 제한한다. LTE 로밍 서비스 속도가 느리다는 이용자 불만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전문가들은 속도가 훨씬 빠른 현지 유심 구매가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최근에는 출국 이전 현지 유심을 구매하고, 본인 전화번호로 착신전환을 해주는 서비스가 늘면서 편의성이 높아지고 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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