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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日 후쿠시마현, 발전소 물로 새우양식…국내 수입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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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마이니치 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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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원전사고로 큰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 현이 지역 발전소에서 나오는 온수를 활용해 새우 양식장을 만들고 여기서 생산된 새우를 판매한다.

후쿠시마시 쓰치유 온천마을과 관광협회가 지역 발전소와 협력해 마을 새우 양식장을 건립했다고 26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이 전했다.

마을에서 약 2㎞ 정도 떨어져있는 발전소는 온천수와 지열을 이용하는 '바이너리 발전소'로 알려졌다. 양식장은 이 발전소에서 전기 생산 뒤 배출되는 물을 재활용해 새우를 양식한다. 해당 양식장은 지난 5월 공사가 끝난 뒤 식용으로 쓰이는 동남아시아산 ‘큰징거미새우’ 2만여마리를 키우고 있다.

일본 정부도 이 양식장에 보조금 1억3000만엔(약 13억2600만원)을 지원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관광협회는 "양식된 새우를 지역 식당에 납품하고 온천 관광지에 새우 낚시터 등을 세워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협회 회장은 "새우를 지역 브랜드로 활성화해 국내외 방문객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후쿠시마현은 지난 2010년 약 36만명 방문할 정도로 온천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었지만 2011년 원전사고의 여파로 관광객이 약 10만명 가량 줄어들었다.

한편 협회 측은 인터넷 판매 방안에 대해서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후쿠시마 현 발전소 물로 양식한 새우를 한국, 중국 등 주변국에 수출하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내 유통업계는 후쿠시마산 새우가 국내 대형마트에 들어올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매장에 일본산 수산물을 판매하는 것이 없고, 앞으로도 들여올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디지털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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