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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주진우 "정유라 영장 기각 권순호 판사 동생 삼성서 핵심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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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주진우 폭로 내용은?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26일 정유라 영장을 두 차례 기각한 권순호 부장판사의 동생이 삼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삼성 관련 재판에 최대 변수라고 지목했다. /더팩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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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폭로 "정유라 영장 기각, 삼성 즐거워하고 있다"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국정농단 주범 최순실의 딸 정유라 구속 영장을 두 차례 기각한 권순호 판사와 삼성간 연결고리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6일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동생이 삼성전자 전략기획실에서 이재용 재판을 대비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진우 기자는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동생이 삼성 관련 재판에 최대 변수라고 지목하면서 "삼성 재판의 핵심 당사자를 삼성과 관련 있는 사람의 형이 판결을 한다. 이게 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공보판사를 거쳐 법원에 물어봤다. 그런데 워낙 광범위한 사건이고 그렇게 영향을 미치거나 그렇지는 않을 거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주진우 기자는 "국정농단 사건에서 삼성 관련 영장은 계속 기각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정유라 씨가 구속될 경우 이재용 재판에 직격탄이 될 가능성이 컸다. 그래서 기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고 말했다.

주진우 기자는 "승마협회 회장으로 독일로 날아가서 정유라를 직접 지원했던 박상진 사장 영장이 기각 됐고, 이재용 부회장 주변에 통화내용 수사를 위해 통신영장이 청구됐었는데 거의 대부분 기각됐다. 그리고 이재용 구속을 앞두고 고위검사와 우병우 전 수석의 통화내용 조사도 영장기각으로 막혔다"며 "통신영장은 대게 수사를 위해서 내주는데 삼성 관련해서는 기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이 정유라 영장 청구와 관련한 시기에 언론플레이를 가장 활발하게 했다고 주진우 기자는 주장했다. 그는 "이번 영장심사를 앞두고 정유라한테 지원한 말은 삼성 말이라며 정유라와 관련 없다는 이야기를 계속 방송에 나와 했다"며 "이번 영장 기각으로 삼성이 굉장히 즐거워했다. 한 고비를 넘었다고 봤다"고 진단했다.

주진우 기자의 발언 후 법원은 사실관계를 바로 잡는다며 설명을 내놨다.

법원은 "권순호 영장전담판사의 동생은 삼성 고위직이나 임원이 아니며 현재 '삼성전자DS 부문 반도체 총괄 사업부' 소속으로 주로 반도체 국외 판매와 관련 계약 업무를 담당하는 차장직에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법원은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는 주진우 기자의 주장에 대해 "컴퓨터 사건배당에 따라 권순호 부장판사에게 배당된 것"이라며 "동생이 삼성에 근무한다는 사정만으로 사건을 처리하는데 공정성을 의심할 만한 '현저히 곤란한 사유'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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