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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첼리스트 이정란, '베토벤, 파트1' 리사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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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정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차세대 첼리스트 이정란이 오는 7월9일 오후 2시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베토벤, 파트1' 리사이틀을 연다.

지난 2015년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 성당에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 연주로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던 연주자다.

이번에는 올해와 내년 두 번의 공연에 걸친 베토벤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작품 전곡연주로 돌아온다.

첼리스트들에게 베토벤은 가장 중요한 음악가 중 한 명이다. 고전시대까지 반주용 악기로 쓰이고 간주되던 첼로를 무대 위 주인공으로 세워, 지금의 독주악기로서의 첼로를 있게 한 것이 바로 베토벤의 작품들이기 때문이다.

이정란의 소속사 목(MOC)프로덕션은 "첼리스트들에게 베토벤의 첼로 작품들이 숙명과도 같은 작품들로 꼽히는 이유"라고 소개했다.

베토벤은 그의 작품활동 시기 전반에 걸쳐 첼로를 위한 작품들을 작곡했기에 작품들을 통해 그의 음악의 성격이 어떻게 변해갔는지, 베토벤이 그 시기에 어떤 개인적인 사건들을 겪었는지를 짐작해볼 수 있다.

이정란은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의 인간적인 모습들을 엿볼 수 있는 서신들을 발췌, 낭독함으로써 '인간 베토벤의 진심'을 전하겠다는 각오다.

베토벤 첼로 작품 전곡 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인 이번 연주에서는 그의 초기 작품들인 모차르트, 헨델의 아리아의 주제들로 작곡한 세 곡의 변주곡들을 공연의 에피타이저로 1부에 배치한다. 형식과 구조면에서 가장 획기적이고 과감한 도전을 시도한 소나타 두 곡을 2부에 연주한다.

이정란은 "한 작곡가의 전곡을 연주하는 것은 그 작곡가의 음악세계를 깊이 이해하고, 연주자의 음악성을 확장시키는 데에 큰 도약이 되는 작업임을 깨달았다"며 "이번 프로젝트에 도전하게 된 계기"라고 밝혔다.

베토벤 음악의 해석에 권위를 인정받는 피아니스트 유영욱이 함께 한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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