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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文대통령, 오늘 수석·보좌관 회의…한미정상회담 언급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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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현안 및 청문회·가뭄 등 방미中 국내현안 대응 주문

靑 "공식 실무방문이지만 국빈 준하는 대우 받을 것"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2017.6.2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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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다. 곧 방미(訪美)길에 오르는 만큼 한미정상회담(29~30일) 등 관련 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한다. 또 7월7일부터 8일까지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전날(25일)에는 공개일정을 잡지 않은 것은 물론, 인선도 발표하지 않고 방미 준비에 집중했다.

이날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순방을 이틀 앞두고 자신의 방미 중 국내상황을 잘 관리해달란 당부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코앞에 닥친 것은 인사청문회다. 국회는 이날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를 시작으로 '청문회 3라운드' 일정을 시작한다. 특히 문 대통령이 미국으로 떠나는 28일부터는 주요 청문회 일정이 줄줄이다.

28일엔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29일엔 김상곤 교육부 장관·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 30일에는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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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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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내달 3일에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 4일에는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잡혀있다. 이외에도 현안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 및 가뭄대책 등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방미 준비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전날 오후 5시쯤부터 방미와 관련, 청와대 참모진들로부터 최종 조율을 위한 보고를 받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미에서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부터 대북정책, 한미FTA 재협상 문제 등 외교·안보, 경제에 이르기까지 과제가 산적하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토 웜비어 사건' 등을 겪으며 대북문제에 관심이 큰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가 강조하는 '제재와 대화'의 투트랙 전략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문 대통령의 이번 방미 성격은 '공식 실무방문(official working visit)'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2013년 취임 당시 이 형식으로 미국을 처음 방문했다.

통상 외국정상이 방문할 때 의전은 비공식(Private visit)·실무(Working visit)·공식(Official visit)·국빈(State visit) 방문까지 네 가지로 분류된다. 공식 실무방문의 경우, 실무와 공식의 중간 형태인 셈이다.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공식 실무방문 형태이지만 국빈방문에 준하는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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