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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에르도안, 터키군 카타르 철군 요구에 '무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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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앞둔 에르도안


【이스탄불=AP/뉴시스】 박영환 기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카타르에서 철군하라는 아랍 4개국의 요구를 일축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에이드 알 피트르' 축제 기도 직후 이스탄불에서 한 연설에서 터키군은 카타르를 떠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4개국의 요구를 ‘무례하다(disrespectful)'고 비판했다. 그는 “터키는 방위협력에 관한 합의를 할 때 다른 나라의 허가를 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사우디 등 아랍 4개국이 카타르에 부과한 외교, 경제적 제재에 맞서 이 중동국가를 지원할 것이라는 입장도 거듭 밝혔다. 터키는 아랍 국가들이 3주전 제재를 발동한 뒤 화물기를 통해 식료퓸을 비롯한 물자를 카타르에 제공해왔다.

그는 이어 중동 4개국의 카타르 제재를 국제법을 무시한 월권 행위로 규정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는 카타르의 입장을 존중하고 포용한다”며 “우리는 (중동국가들의 이러한 조치를) 한 국가의 주권을 부정하는 공격으로 본다”고 비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특히 중동 4개국의 알자지라 방송 폐쇄 요구를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시도로 규정한뒤 관련 단체(rights groups)는 이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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