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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모바일은행 등 '위비플랫폼' 구축 완료… 동남아 중심 해외시장 적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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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조선일보

국내 최초의 모바일 전문은행 '위비뱅크', 금융권 최초로 모바일 메신저 '위비톡', 멤버십 통합관리 플랫폼 '위비멤버스', 오픈마켓 쇼핑몰 '위비마켓' 등을 잇따라 출시하며 '위비플랫폼' 구축을 완료한 우리은행이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해외시장 공략은 지난 3월 새롭게 오픈한 '글로벌 위비뱅크 플랫폼'을 기반으로 비대면 채널을 확대하는 통해 글로벌 디지털금융 방식이다.

우리은행은 국내 은행 중 최다인 260개의 해외 네트워크에 위비플랫폼을 적용해 현지 소매금융 공략을 추진하고 있다. '위비톡'이 11개 국어를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실시간 외국어 대화번역 서비스'를 도입하여 타언어 사용자와 편리하게 메시징을 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우리은행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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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지난 3월 새롭게 오픈한 ‘글로벌 위비뱅크 플랫폼’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열린 우리은행의 해외 현지직원 초청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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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글로벌 비대면 경쟁력 강화와 해외 플랫폼 제휴사업 확대를 위해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을 통합한 '글로벌 위비뱅크 플랫폼' 서비스를 오픈했다. 대상 국가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브라질, UAD, 호주, 미국 등 21개국이며 영어, 아랍어, 중국어, 인니어, 일본어 등 12개 국어를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공통플랫폼을 구축해 모바일통장, 페이, 해외송금, 대출 등 위비플랫폼의 주요 기능을 100% 구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여기에 모바일을 활용한 한류 문화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위비 플랫폼 이용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위비톡'은 영어, 중국어에 이어 일본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방글라데시어, 캄보디아어, 러시아어, 브라질어 등 10개 언어로 서비스 되는 실시간 '톡번역' 기능과, 비대면 상담으로 국내체류 외국인 근로자 및 해외거주 외국인 고객에게 우리은행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채팅서비스에서 번역문장 '읽어주기'(Text to Speech) 기능과 '음성인식' 및 '읽어주기' (Speech to Text) 기능을 추가하여 외국인과 의사소통을 돕는 통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해외 위비톡 가입자 수는 7만5298명이며 글로벌 인터넷·모바일뱅킹 가입자 수는 10만7267명에 달한다.

우리은행은 올 3월 글로벌 위비 플랫폼(인터넷·모바일뱅킹)을 구축한 데 이어 5월엔 총 13개국으로 글로벌 위비 상담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어 올 9월 개통을 목표로 베트남 법인 펌뱅킹 사업을 추진 중이며, 모바일뱅킹 인프라를 인도네시아(올 12월 예정), 미국 (올 11월 예정), 중국(올 12월 예정) 등지에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위비 상담서비스 현지법인도 올 하반기 이후 인도네시아, 중국, 필리핀, 미국, 싱가폴 지점 등 총 18개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글로벌 위비플랫폼을 이용하면 해외 고객은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스마트폰 어플로 접속하여 예·적금, 대출, 환전·송금, 수출입, 기타 업무 관련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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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지난 3월 필리핀 중형 저축은행인 Wealth Development Bank 투자 기념식에 참석한 모습. / 우리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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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최근 국내 금융권 최초로 인도네시아 현지 통신사를 연계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지 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우리은행 영업점과 위비뱅크 '위비 퀵글로벌송금'을 통해 해외 송금을 할 수 있게 된 것. 해외 수취인의 은행 정보, 계좌번호 등 복잡한 수취인 정보를 입력할 필요가 없어 매우 편리하다는 것이 우리은행 측 설명이다. 이 서비스는 최대 1000만 루피아(약 86만원)까지 송금이 가능하고, 현지에서 별도 수령절차 없이 통신사의 모바일 지갑에 전자화폐(E-MONEY) 형태로 입금된다. 중계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아 전체 송금비용이 은행권 최저 수준인 1만원에 불과하며 24시간 365일 송금이 가능하다. 인도네시아어를 비롯한 5개 외국어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 베트남 및 캄보디와 와도 현지 통신사와의 제휴를 통한 송금 및 E-머니 충전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으며 인도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 모바일뱅킹 서비스 인가 취득해 고객 생체정보와 전자지갑 활용한 계좌 개설과 간편결제 등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 시행하고 있다.


[고석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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