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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화제]풍년 기원 '마수리농요' 명맥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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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보존회, 신니면 논서 재현행사

충북 무형문화재 5호

충청일보

충주마수리농요보존회 회원들이 충주시 신니면 마수리의 한 논에서 마수리농요를 재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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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주마수리농요보존회가 지난 23일 충북 충주시 신니면 마수리 들녘에서 마수리농요 재현행사를 가졌다.

가뭄과 고된 농사일로 힘들어 하는 농심을 위로하고 풍년 농사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시연회에는 보존회원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국태민안을 비는 고사덕담과 제사를 지내고 모찌기노래(절우자), 모심기노래(아라성), 김매기노래(긴방아)에 이어 긴방아타령, 자진방아타령 등을 재현하며 풍년을 기원했다.

심재연 보존회장은 "지속되는 가뭄으로 농촌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슬기롭게 극복해 풍년 농사로 보답받을 것을 기대한다"며 "마수리농요도 보존회원들과 힘을 모아 계속해서 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마수리농요는 지난 1972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충북 대표 농요로 인정받아 1994년 충북 무형문화재 5호로 지정됐으나, 최근 기능보유자와 보존회의 갈등으로 문화재 지정 해제 위기에 놓여 있다.

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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