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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취재수첩] 이 가뭄에 해외연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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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박보성예산 주재 부장


[예산=충청일보 박보성기자]민심을 의원들만 모르고 있는지?

예산군의회 의원들은 도덕불감증에 걸려 있는 듯 일부의원들의 일탈행위나 범법행위에 대한 부정적인 지역여론은 전혀 의식하지 않고 남의 일이니 강 건너 불구경이나 하듯이 뒷짐 지고 있다가 해외연수란 이벤트 앞에서는 한목소리로 가야만 하는 당위성을 말하니 참 이기적인 의회라 말할 수밖에 없다.

일반적인 상식을 가진 보통사람들과는 동떨어진 행동과 언행 불일치에 잘 납득이 되지 않는 것은 왜일까?

최근 모 의원의 뺑소니사건 이후 지역 여론이 악화일로에 있는데도 해외연수 운운하고 포기한다면 계약금을 포기하고도 위약금까지 지불해야 된다는 그야말로 돈으로 해외연수 정당성을 해명해 보려는 의원들. 왜들 이러십니까. 해외연수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는 여론을 불식시키기 위한 의원들 나름대로 지역민들을 설득하는데 온 정성을 다하는 것 같아 참 염치없는 의원들이라 생각이드는 것은 필자생각뿐일까?

군민들을 조금이라도 의식하고 상식이 있는 의원들이라면 과연 이 시점에 해외연수가 어쩌고저쩌고, 또 해외연수를 다녀오면 마치 많은 것을 벤치마킹해 지역 발전에 큰 보탬이 되는 것 처럼 호들갑을 떠는 것을 보면 참 한심하다는 생각뿐이다.

왜들 이러는지 모든 의원들이 지역민들께 속죄하는 의미에서 자숙하고 염치 있는 행동으로 군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은 오로지 해외연수를 포기하고 가뭄으로 고통 받고 절망하고 있는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행동으로 몸소 실천하는 의원들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예산군민들은 의원들의 해외연수가 아닌 관광여행쯤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이 깨닫고, 올바른 판단을 내려 주실 것을 기대해본다.

지역의 여론은 최악인데 그래도 가야된다면 모든 것을 포기하고 떠나시길.

박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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