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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 주권의 중국 반환 20주년을 맞아 오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홍콩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오는 29일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홍콩에 도착해 당일 저녁 렁춘잉 행정장관이 관저에서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오는 30일에는 중국 인민해방군 홍콩 주둔 부대를 시찰한 뒤 컨벤션전시센터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참석한다.
이어 주권반환일인 7월 1일 캐리 람 행정장관 당선인과 내각의 취임선서를 주관한 데 이어 홍콩내 주요 인프라 건설 현장을 시찰한 뒤 베이징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그러나 홍콩 자치와 민주주의를 주장하는 시민단체가 민주화 요구 거리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이에 홍콩 정부는 경찰력의 3분의 1을 넘는 1만 명을 24시간 배치키로 해 상황에 따라 무력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중국 정서가 홍콩 젊은층 사이로 퍼져있지만 홍콩의 독립 혹은 조기 민주화 달성은 요원할 것이라는 주장들이 나온다.
크리스 패턴 전 홍콩 총독은 SCMP와 인터뷰를 통해 "민주주의가 신세대에 매우 중요한 문제임이 분명하다"면서 홍콩 젊은이들 사이에 민주주의에 대한 욕구가 커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콩에 대한 중국의 강경책 현황을 지적하면서도 홍콩 독립에 대해서는 "절대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jack3@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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