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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지하댐 건설 통한 농업용수 확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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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전주=국제뉴스) 이승희 기자 = 가뭄해소를 위한 항구적인 대책으로 지하댐을 건설하고 상시 물 관리 운영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라북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 이학수 의원(정읍2ㆍ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2일 제344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가뭄피해에 대한 항구적인 대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학수 의원에 따르면 가뭄에 연일 30도가 넘는 폭염까지 이어지면서 73ha에 이르는 논이 마르거나 논 작물이 고사하고 있으며, 밭작물 또한 피해면적이 20ha에 이르고 있다.

가뭄이 천재지변으로 인한 것이지만 사후 대응에 중점을 두고 있어 예방적 차원에서 항구적인 대안이 절실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 의원은 가뭄이 발생할 때마다 상황실을 운영할 것이 아니라 상시 물 관리 운영시스템을 가동함으로써 전반적인 가뭄 실태를 파악하고 가뭄 극복을 위한 연차적인 계획을 수립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과도한 관정개발으로 지하수 고갈, 오염 등의 폐단이 지적되면서 관정에 의존해 온 용수원 개발사업을 개선할 것을 요청하며 지하댐을 건설해 농업용수를 확보할 것을 제안했다.

현재 국내에는 정읍 고천 지하댐과 우일 지하댐을 포함해 총 6개소의 지하댐이 있는데 고천 지하댐은 저수량이 156만 톤에 이르러 정읍 태인면 고천리, 오봉리 등 일원에 하루 2만 5천 톤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우일 지하댐도 총 246만 톤에 이르는 용수를 저장하고 있어 가뭄 시 인근 농민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

실제 지난 2015년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연구한 자료에서도 지하댐을 설치한 지역이 전체 관개 필요수량 대비 지하수 총 이용량은 약 29~44%로 우리나라 전체 논 용수 공급량 대비 지하수 공급량인 약 4.6%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지하댐은 지하수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하공간에 차수벽을 설치하는 일종의 지하 저수지로 농어촌공사에서는 지난 3월부터 전국적으로 470여 곳을 선정해 지하댐 건설 가능 여부를 검토하는 학술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있다"며 "용역결과를 토대로 도내에 지하댐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고 나아가 도에서는 단계적으로 지하댐 설치 계획을 수립해 상습 가뭄지역부터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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