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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트럼프, 전통인 라마단 종료 기념행사 없이 축하 성명만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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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연설하는 트럼프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의 전통인 이슬람 금식 성월일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지 않고 무슬림들에게 축하 성명만 발표했다고 24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 국민을 대신해 멜라니아와 나는 '이드 알피트르(라마단 종료를 축하하는 명절)'를 즐기는 무슬림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건넨다"라고 전했다. 백악관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조지 W. 부시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까지 무슬림교 공동체 인사, 상하원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백악관에서 이드 알피트르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무슬림인들은 라마단 기간 믿음과 자선을 실천해왔다"라며 "이 기간 우리는 자비와 연민, 친선이 갖는 의미를 되새겼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드 무바라크'라는 인사말을 마지막으로 성명을 마쳤다. 이드 무바라크는 라마단 기간 무슬림인들이 나누는 인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지역의 일부 이슬람 국가 국민의 미국 입국을 막는 반 이민 행정명령을 발표하는 등 무슬림에 적대적인 정책을 펼쳐왔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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