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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SK케미칼 바이오사업 국내외서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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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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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이 보유한 국내 최대 백신공장인 안동 L하우스의 전경.
SK케미칼이 바이오사업부문에서 잇딴 성과를 내고 있다. '근본적 변화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일군다'는 SK그룹의 '딥체인지(deep change)' 경영철학이 바이오 사업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25일 제약바이어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지난 4월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 (AFSTYLA)'가 호주 식약처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다. 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지난 1월 유럽의약국(EMA)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은 데 이어 호주에서도 승인을 얻은 것이다. 국내에서 기술을 개발한 바이오 신약이 미국과 유럽연합(EU), 호주 등에서 허가를 받은 건 최초의 사례다. 앱스틸라는 현재 일본, 스위스 등에서도 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

앱스틸라는 SK케미칼이 세계에서 최초로 연구 개발한 '단일 사슬형 분자구조(single-chain product)'를 가진 혈액응고 제8인자이다.

기존 혈우병치료제는 분리된 두 개의 단백질이 연합된 형태였지만 앱스틸라는 두 단백질을 하나로 완전 결합시켜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으며 주 2회 복용으로도 지속적인 출혈 관리 효과를 볼 수 있다. SK케미칼은 앱스틸라를 2009년 CSL사에 기술 수출했고 CSL이 생산 및 글로벌 임상, 허가 신청을 진행해왔다.

SK케미칼은 또 백신 개발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2006년 백신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투자를 시작한 SK케미칼은 2007년 국내 대표 바이오벤처인 인투젠을 인수했고 2008년에는 바이오 사업을 미래 핵심 동력을 선정하고 공격적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후 10년간 바이오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R&D)에 4000억원을 쏟아 부었다. 대표적인 백신 제품이 '스카이셀플루4가'. 지난해 출시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는 2016∼2017 독감접종 시즌에 완판하는 성과를 거뒀다. 스카이셀플루4가는 SK케미칼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으로 한번의 접종으로 4가지 종류의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광범위한 예방이 가능하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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