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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대표적 실향민촌 '아바이마을' 어떻게 형성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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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실향민촌 아바이마을 변천 모습


【속초=뉴시스】김경목 기자 = 강원도 속초의 '아바이마을'로 불리는 청호동은 대표적인 실향민 집단거주지역이다.

25일 속초시립박물관에 따르면 속초의 실향민촌은 6·25 전쟁 당시 1·4후퇴 때 북에서 내려온 피난민들이 지금의 청호동 일대에 정착하면서 형성됐다.

피난민들은 함경남도 출신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함경도 방언으로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부르던 '아바이'가 이 마을을 부르는 명칭으로 자리잡게 됐다.

북청사자놀음이 속초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된 것도 함경남도 북청군에서 정월 대보름에 사자탈을 쓰고 놀던 민속놀이였기 때문이다.

대한노인회 청호동분회에 따르면 현재 생존한 실향민 1세대는 60~70명이고 대부분 80~90세이다.

아바이마을의 명맥은 2세대들이 이어가고 있다.

실향민 2세대는 10여년 전에 '아사모'(아바이마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결성해 1세대 어르신들을 위한 노인복지, 마을살리기를 위한 경제적 공동체 활동을 해오고 있다.

아바이마을에는 함경도 음식이 유명하다. 아바이순대(오징어순대), 순대국밥, 함흥냉면이 속초에서 뿌리내려 특색 있는 향토음식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KBS 드라마 '가을동화'에 소개된 이 마을의 교통수단인 갯배(무동력선)도 유명하다.

photo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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