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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한국, 3년만에 무역액 1조달러 클럽 재가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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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무역액이 3년만에 1조달러 클럽에 다시 가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25일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무역액은 지난해보다 11.5% 많은 1조5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액 예상치는 지난해보다 9.4% 늘어난 5420억달러, 수입액은 14% 증가한 4630억달러가 제시됐다.

지난 2015~2016년에는 수출 실적이 감소하며 무역액이 1조달러에 미치지 못했지만, 올해 상반기 나타난 수출 회복세 덕에 무역액 1조달러 클럽 재가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1∼5월 수출은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호황, 원유 가격 상승, 신성장 산업 수출 확대, 시장 다변화 등에 힘입어 평균 16.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3.1%에 그쳤던 한국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지난 1∼4월 3.3%로 확대됐다.

하지만 하반기 수출전망은 어둡다. 선진국 경기 회복, 신흥국의 수입수요 확대, 정보통신(IT) 경기호조 지속 등으로 증가세는 이어가겠지만, 증가율은 4.6%로 꺾일 것으로 예상돼서다. 하반기 통관일수가 상반기보다 3일 적다는 점도 수출실적 확대에는 불리하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앞으로도 현재의 기조를 이어가려면 소비재·신산업·서비스 경쟁력 강화, 미·중 리스크 해소, 소재·부품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중소기업 수출 확대 등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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