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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행사장서 마주친 우원식-정우택 시종일관 '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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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나홀로 우원식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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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청문회 앞둔 정우택-박주선


【서울=뉴시스】윤다빈 홍지은 기자 =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 지연으로 인한 정국경색이 지속되는 가운데, 협상 당사자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정우택 자유한국당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5일 한 행사장에서 만났지만 냉랭한 분위기만 이어졌다.

우 원내대표와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67주년 행사에 나란히 참석했다.

이날 우 원내대표는 일찌감치 행사장에 도착해 자리를 지켰다. 행사 시작 약 15분 전 도착한 정 원내대표는 우 원내대표에게 악수를 청했다. 두 사람은 간단한 악수만 나눈 채 각자 자리에 앉았고, 행사 내내 정면을 응시하며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정 원내대표는 행사에 참석한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는 담소를 나눴다.

우 원내대표는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 원내대표와 별다른 대화가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국 해법에 대해 "방법을 찾아봐야죠"라며 말을 아꼈다. '정 원내대표와 아직 냉각기냐'는 질문에는 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자유한국당을 배제한 추경 심사 가능성을 언급하는 데 대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며 "여야 간 협의해서 원만하게 풀어나가야 한다. 협치의 정신이 국회에 기대되는 마당에, 어느 일방의 이것(결정)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물꼬가 풀어지게 하는 역할을 (여당에) 기대하고 있고 조금 시간을 가지고 지켜보겠다"며 "여당이 협치의 정신에서는 여당이 뭔가 더 마음의 여유와 아량을 갖고 풀어나가길 기대한다. 저희도 그런 정치가 살아난다고 한다면 얼마든지 같이 이 나라를 위해 협치할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 바른정당 유승민·이혜훈 의원 등 각 당 지도부 약 20명이 참석했다. 이 의원은 6·25 관련 영상을 시청하며 안경을 벗고 한동안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fullempt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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