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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삼성 `갤럭시 노트FE`, 노트8 출시 앞두고 소비자 반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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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삼성 '갤럭시노트7'. 갤럭시노트FE는 갤럭시노트7의 부품을 재활용해 만든 제품이다. 출고가는 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제품의 사양 등을 다른 라인업과 비교해 정해진다. 70만원 안팎으로 책정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FE'가 다음달 7일 출시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차기작인 '갤럭시 노트8'가 오는 8월 말에 공개될 전망이기에 약 2개월 간격이다. 동일한 갤럭시 노트 시리즈 기기가 짧은 기간에 연달아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어디로 쏠리고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이용자가 많은 네이버를 통해 알아본 결과, 지난 23일 기준 갤럭시 노트8과 갤럭시 노트FE의 최근 한 달간 검색 건수는 각각 35만6000건, 3만8600건을 기록했다. 유사한 키워드인 노트8(7만8600건), 노트FE(1만1000건)의 검색건수를 각각 더하면 43만4600건과 4만9600건이다.

갤럭시노트8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 쏠려있다. 갤럭시노트FE와 동일한 시리즈지만 삼성전자가 갤럭시S8 시리즈를 통해 18.5대 9 비율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디자인적으로 큰 차이가 있을 전망이다. 갤럭시노트8이 화면 가장자리인 베젤의 두께가 더 얇아 가시성에 따른 작업의 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 갤럭시노트FE의 물량이 한정돼 있기에 삼성전자가 손해 보는 것은 없다. 많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팔기 위한 제품이 아니라는 사실은 제품명에서도 엿볼 수 있다. 갤럭시노트FE의 FE는 '팬덤 에디션(Fandom Edition)'의 약자로 충성고객을 겨냥한 스마트폰이다. 또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가 단순히 배터리만의 문제였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돈보다 명예회복이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갤럭시노트FE의 출고가는 70만원 안팎이라고 알려졌는데 갤럭시노트8의 출고가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관심이 모인다. 국내에서 삼성전자의 브랜드 인지도를 볼 때 재고소진은 자명한 사실이지만, 사고를 겪은 스마트폰을 재활용한 갤럭시노트FE만의 특성이 있기에 재고소진 기간도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국내 이통사를 통해 유통될 갤럭시노트FE의 물량은 30만~40만대로 추정된다. 한 달 평균 신규·번호이동·기기변경 건수는 약 200만건이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패블릿 시장을 개척했고 마니아층을 갖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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