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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6·25 67주년···與 "北도발 중단해야"vs野3당 "대통령 안보인식 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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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6.25의 노래 제창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한국전쟁 67주년을 맞은 25일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다. 정의당과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북한과의 대화에 방점을 찍었다. 반면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정책과 안보 인식을 비판했다.

이날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북한이 보여주고 있는 행태는 스스로 고립과 파멸을 자초하고 있다"며 "북한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대화에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가안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길에 여야나 진보, 보수가 있을 수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한반도 상황을 정치적·정략적으로 이용해 갈등을 유발시키는 행위는 한반도 평화 구축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한국당 등 보수야당을 겨냥했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도 "서로를 겨눈 칼을 거둬들이고 장미를 내밀어 대화에 나설 때"라며 "기나긴 반목을 끝내고 평화와 공존의 길로 손을 맞잡고 가야 한다. 그것이 67년 전 희생된 이들에게 지금 우리가 보낼 수 있는 유일한 추도"라고 밝혔다.

정준길 한국당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햇볕 정책을 계승한다는 정체불명의 '달빛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앞장서서 북핵과 미사일은 '뻥'이라고 한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의혹 제기를 하며 배치를 미루려고 하고, 미 국방부가 반박 성명을 내는 등 한미 간에 엇박자가 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극성 반미, 좌파 단체가 미군의 희생을 추모하는 평화 콘서트를 무산시키고 사드 기지 앞에서 차량 검문을 하는 불법적 사건들이 버젓이 대한민국에서 자행되고 있다"며 "그러나 문 정부는 오불관언의 태도로 침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정부의 갈팡질팡 안보정책이 국민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우왕좌왕하는 대북 메시지,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한 정부의 발언은 대북관계, 외교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대한민국이 또 다른 위기를 맞이하지 않도록 명확하고 일관된 대북정책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정부에 당부했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백척간두의 안보위기 상황에서도 절차적 정당성을 이유로 사드배치를 사실상 지연시키고 있다"며 "주한미군 보호용 사드를 놓고 미국과의 입장 차이가 드러나면서 한미동맹에 균열이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핵에 대해서는 '김정은이 핵과 미사일로 뻥을 치고 있다'는 안이한 안보인식을 보임으로써 국민들의 불안은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며 "다시는 동족상잔의 비극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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