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卍’로 평화와 핵무기 폐기, 나치 아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라엘리안무브먼트, 스와스티카 반핵평화


뉴시스

라엘리안무브먼트, 스와스티카 반핵평화


뉴시스

라엘리안무브먼트, 스와스티카 반핵평화


뉴시스

라엘리안무브먼트, 스와스티카 반핵평화


뉴시스

라엘리안무브먼트, 스와스티카 반핵평화


【서울=뉴시스】 신동립 기자 = “스와스티카(卍) 정신으로 핵무기를 폐기하라.”

한국 라엘리안 무브먼트가 24일 서울 대학로에서 卍의 참뜻을 알리며, 7월7일 표결에 부쳐지는 UN 핵무기금지조약 협상안을 정부가 적극 지지할 것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한국라엘리안무브먼트 정윤표 대표는 “卍는 시작도 끝도 없이 무한한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순환한다는 의미를 지닌 진리의 상징이다. 우주만물은 하나(一)로 귀결되므로 우리는 어떠한 차별도 없이 사랑하고 상생하며 평화롭게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호소했다. “그 어느 때보다 가공할 핵전쟁 발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엄중한 상황이다. 세계 전쟁을 막고 인류를 살리기 위해서는 하루 속히 핵무기를 전면 폐기하고 卍에 담긴 사랑과 평화의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

한편 卍는 독일 나치즘 탓에 불온문자처럼 돼버렸으나 고대 게르만·메소포타미아·그리스, 초기 기독교와 비잔틴 문화에서도 볼 수 있는 기호다. 중국 한(漢)에서는 혜성의 심벌이다. 그리스 문자 Γ(감마) 4개를 조합한 꼴이라 감마디온이라고도 불리다가 1871년부터 산스크리트어인 스와스티카로 통용되고 있다. 卍를 행운과 윤회로 수용하는 인도 힌두교와 자이나교의 호칭으로 굳었다.

한자문화권에서 卍은 萬(万)과 같은 ‘모든 것’, ‘영원’이다. ‘님의 침묵’ 한용운의 법호 ‘만해’는 萬海, 卍海, 둘 다 맞다.

라엘리안의 로고에도 卍가 들어 있다. 공간의 무한성이라는 상하 양방향 3각형 2개의 중앙에 시간의 무한성을 표시하는 卍를 결합시킨 형태다.

reap@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