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CJ, 베트남 고추가공공장 준공…글로벌 CSV 사업 박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첨/고추가공공장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CJ그룹의 베트남 고추가공공장이 공사를 마치고 본격 가동된다.

CJ그룹은 지난 23일 베트남 닌투언성 땀응2마을에서 'CJ-한국국제협력단(KOICA) 베트남 농촌개발 공유가치창출(CSV)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고춧가루 가공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농가에서 수확한 고추를 가공하는 이 공장은 640㎡(약 200평) 규모에 세척, 건조, 제분, 냉장?냉동 보관 등 관련 시설을 갖췄으며, 연 최대 500t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다.

여기서 생산된 고춧가루는 CJ제일제당이 엄격한 품질검사를 거쳐 수출용 고추장이나 베트남 김치의 원료로 사용된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은 신뢰할 수 있는 품질의 원료를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으며, 닌투언성 농가는 고추 계약재배를 통해 한층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됐다.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CJ그룹 민희경 사회공헌추진단장은 준공식에서 "일방적 기부 형식의 공적개발원조를 넘어 베트남 농가 소득 증대와 CJ의 식품사업 경쟁력에 모두 도움이 되는, 지속가능한 글로벌 CSV 사업모델을 구축했다"며 "그룹의 창업이념인 '사업보국(事業報國)' 철학을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현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쩐 꾸옥 남 닌투언성 부성장은 준공식 축사를 통해 "고추 가공공장을 통해 땀응2마을 농민들의 소득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방적으로 수혜를 받는 것이 아니라 CJ와 마을 주민들이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가 된다는 데 큰 의미를 둔다"고 말했다.

CJ그룹은 지난 2014년부터 KOICA와 손잡고 베트남에서 농촌개발 CSV사업을 펼쳐 왔다. 첫 사업 대상이 된 닌투언성 땀응2마을은 1인당 월 소득 35달러 이하의 최빈곤층 가구가 3분의 1에 달할 만큼 가장 낙후된 지역에 속했다. KOICA는 마을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주민 자치 교육과 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했으며, CJ는 한국산 고추 종자를 공급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농업 기술을 연구하고 전파하는 역할을 맡았다.

pjy@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