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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국민의당 "한국당 배제한 추경 논의, 찬성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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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태규 "문 대통령 인사 배제 5원칙 입장 국민앞에 밝히길"


이태규 "김상곤·송영무·조대엽, 청문하는 것 자체가 굴욕적"

【서울=뉴시스】남빛나라 위용성 기자 = 국민의당은 25일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을 제외하고 국민의당·바른정당과 추가경정(추경) 예산 심사에 착수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항간에 한국당을 배제하고 국민의당·바른정당이 함께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찬성하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태규 사무총장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심사하는 게 순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여야가 머리를 맞대는 게 맞다. 어떻게든 다시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 게 민주당의 책무"라며 "또 한국당도 일자리 추경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고집 피우거나 파행을 장기화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두가 머리를 맞대야 할 만큼 중요한 문제이니 여당의 정치력이 필요하다"며 거듭 민주당을 향해 협치를 촉구했다.

이 사무총장은 "우리는 추경 자체가 아니라 공무원 일자리 늘리기 부분에 명확히 반대하는 것"이라며 "내용을 바꾸는 대안 추경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음 주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상곤 교육부 장관·송영무 국방부 장관·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개인적으론 그분들을 청문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굴욕적이다. 그분들이 최소한의 도의적 책임을 느끼면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국회 파행에 대한 정치적 부담, 책임은 대통령에게 간다"며 "이 부분이 누적되면 정권이 국민으로부터 외면 받는 결과가 반드시 초래된다. 이것은 우리 정치사의 교훈"이라고 인사 정국 냉기류의 책임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돌렸다.

그는 또 "이런 인사가 계속 고집 된다면 아마 뜻 있는 국민들이 강남좌파를 척결하자고 나설 것이고 불행히도 또다시 강경수구 보수 세력에게 발호 명분을 제공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조건 도와달라고 하고 안 되면 여론에 호소하겠단 국정운영과 정치는 위험하다"며 "지금의 정치 행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맹공했다.

그는 "지금의 국정운영 스타일이 상호 불신을 심화시켜 이번 추경과 청문회를 넘어 정기국회로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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