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5 (토)

李총리 "北, 핵·미사일 고도화 멈추고 비핵화 길 나와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국정현안점검 조정회의 주재하는 이낙연 총리


"北, 억류중인 우리 국민과 美 국민 석방해야"

【서울=뉴시스】채윤태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5일 6·25전쟁 기념식 시념사를 통해 "북한은 6·15 공동선언과 10·4 남북정상선언을 존중한다면 핵과 미사일 고도화를 멈춰야 한다. 한반도 비핵화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기념식에서 "북한은 최근까지도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 저는 북한 당국에 거듭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북한에 억류됐다가 미국으로 돌아와 사망한 오토 웜비어와 관련 "북한은 또한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 최근 미국인 웜비어씨의 사망사건으로 국제사회가 격분하고 있다"며 "북한은 억류중인 우리 국민과 미국 시민을 지금이라도 석방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또 "철원의 백마고지, 세종의 개미고개, 칠곡의 다부동에서 수많은 젊은이들이 나라를 구하려 싸웠다. 그 중에는 무명용사도 적지 않다. 하지만 역사 앞에 그 어느 누구도 무명일 수 없다. 한 시대를 증언하는 소중한 이름"이라며 "정부는 전사자 유해발굴에 힘쓰겠다. 그 이름을 반드시 찾아 기록하고, 또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귀하게 모시겠다. 그 희생에 합당한 예우를 받도록 노력하겠다"며 "유엔 참전국과의 우호 협력도 강화하겠다. 정성어린 보훈이 강한 안보의 바탕이라는 것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1950년 6월25일 새벽은 전쟁의 비극이 시작된 날이었다. 그러나 2017년 6월25일 아침 우리는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는 다짐을 한다"며 "그 결심은 온 국민을 하나로 만들 것이고 성숙한 민주주의로 가는 길, 평화로운 미래로 가는 길을 열어줄 것이다. 평화의 능력이 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haideseul@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