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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코스피 상장사 2분기 실적 기대↑···"삼성電·하이닉스 주도株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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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첨부용//코스피 상장사


에프앤가이드, 코스피 상장사 130곳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분석

반도체·휴대폰 '맑음' vs 자동차·조선·보험·에너지 '흐림'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내달 공개될 코스피 상장사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익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휴대폰 등 코스피 상승의 주도주인 IT 업종의 2분기 실적 기대감이 크다. 특히 코스피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지속 확대, 현재는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61%, 551%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자동차, 조선, 보험, 에너지 등의 업종 실적은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이 실적 추정치를 내놓은 코스피 상장사 130곳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지난 22일 기준 41조832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34조8889억원에 비해 19.9% 높다.

앞서 이들 상장사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작년 말 시점으로 37조3339억원, 지난 3월 말 40조5385억원으로 집계됐다.

◇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작년 말 7.0%→3월 말 16.2%→현재 19.9%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 전년동기비 상승률 전망치가 작년 말 7.0%, 3월 말 16.2%, 현재 19.9%로 계속 확대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동시에 이들 코스피 상장사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커지고 있다.

이들 상장사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80조70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3조9398억원과 비교해 34.9% 더 많다. 작년 말 시점의 추정치 158조3483억원(18.2%↑), 지난 3월 말 시점 추정치 171조5253억원(전년동기비 28.1%↑) 등을 보면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업종별로는 IT 부문의 실적 전망치 상향이 두드러졌다.

특히 반도체업종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2조9466억원으로 전년 동기(4529억원)에 비해 550.7% 확대될 것으로 관측돼 눈에 띈다.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업종의 2분기 영업이익 증감률 전망치는 작년 말엔 185.2%였으며 3월 말엔 416.7%로 큰 폭으로 뛰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포함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휴대폰업종의 영업이익은 13조11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조1440억원)에 비해 61.1% 커질 것으로 관측됐다.

또 LG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업종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89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4억원)에 비해 1915.5% 더 클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해상운수 247.1% ▲내구소비재 49.6% ▲가스 47.9% ▲전기장비 45.8% ▲건설 30.3% ▲제약 28.1% ▲금속 및 광물 23.5% ▲도소매 22.8% 등의 업종도 영업익 개선폭이 20%가 넘는다.

이와 달리 ▲보험 -59.7% ▲전력 -44.8% ▲조선 -35.4% ▲자동차 -11.8% ▲자동차부품 -12.6%▲운송인프라 -24.3%▲석유 및 가스 -20.0% ▲에너지 시설 및 서비스 -18.3% 등은 지난해 2분기에 비해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 시총 상위 20종목 영업익 25.7%↑

시총 상위 20종목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8조8099억원으로 작년 동기(22조9191억원)에 비해 25.7%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상장사 130곳의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19.9%에 비해 시총 상위 30종목의 증가율이 5.8%포인트 더 크다.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13조118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61.1%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작년 말 14.8%, 지난 3월 말 41.7%에 비해 지속 커지고 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2조9466억원으로 3조원에 육박, 지난해 2분기에 비해 550.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또 NAVER(15.1%), 삼성물산(9.2%), 신한지주(2.7%), KB금융(36.5%), LG화학(10.2%), KT&G(6.9%), LG전자(32.8%) 등도 2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반면 현대차 2분기 영업이익은 1조5913억원으로 추정, 전년 동기(1조7618억원)에 비해 9.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 증감률은 작년 말 시점에 -4.0%, 3월 말 -6.7%로 추정, 지속 악화되고 있다.

또 한국전력(-45.8%), 현대모비스(-13.4%), 삼성생명(-59.7%), SK텔레콤(-0.5%), SK(-13.3%), 아모레퍼시픽(-17.9%), 기아차(-16.5%), LG생활건강(-5.3%), SK이노베이션(-26.6%) 등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나빠질 것으로 예측됐다.

KB증권 이은택 연구원은 "1980년대 말 3저 호황 랠리 때는 '트로이카'주라고 불렸던 금융·건설·상사, 2000년대 중반 브릭스 랠리 때는 중국 관련주였던 에너지·소재·산업재, 2003년~2007년엔 조선·기계, 2009~2011년엔 자동차·화학·정유 등의 종목이 증시를 주도했다"며 "이렇게 과거 대세 상승장 때는 항상 (수익률) 10배짜리 주도업종이 등장함에 따라 지금이 대세 상승장의 초입이라면 올해 말 윤곽을 드러낼 주도주를 찾아내는 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 하반기에도 연초와 마찬가지로 반도체와 금융을 추천 업종으로 유지한다"며 "이 두 업종은 코스피 상승 주도주로서 이미 많이 상승했지만 내년 초까지 주가 상승률이 시장 평균보다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 오현석 투자전략센터장은 "내달부터 상장사 2분기 실적이 발표되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증시가 대세 상승장에 진입할 수 있을지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며 "이런 가운데 주도주가 파악하는 것이 투자에 있어 중요한 데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의 수혜를 누릴 반도체가 핵심 주도주로 관측된다"고 분석했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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