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우제에 참석자들은 극심한 가뭄으로 타들어가는 농심을 달래고 가뭄의 고통에서 하루빨리 벗어났으면 좋겠다는 염원을 담았다.
최근 6개월간 거창군의 강수량은 170.7㎜로 지난해 대비 42%에 불과한 수치다. 또한 136개의 저수지 저수율은 28.1%밖에 되지 않아 가뭄이 길어지면 이앙한 논에도 물 마름이 예상되고 밭작물은 타들어 갈 수밖에 없다.
거창군은 가뭄극복을 위해 안간힘을 써고 있다. 예비비 9억3000만 원을 투입해 관정개발과 긴급복구반 운영, 하상굴착, 보 준설, 장비임차, 양수기·송수호스 공급, 살수차 임대 등 가뭄 피해를 줄이기 위한 모든 행정력을 쏟아 붓고 있다.
이와 함께 보조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관정 및 양수기 1744대도 가동 중이다. 농촌공사는 저수지 통수조절로 용수공급 기간을 최대한 늦추기 위해 용수를 제한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양동인 군수는 "지금 들에 나가보면 땅은 바짝 마르고 물기를 잃었다. 저수지도 마르고 하늘밖에는 기댈 데가 없다. 목에 걸린 가시를 뽑아내듯 시원한 비가 왔으면 좋겠다. 강한 믿음을 가지고 기다려 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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