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5 (일)

유승민 “나라를 지킨 영웅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예우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지난 21일 대구시 남구 대명동 낙동강 승전기념관에서 열린 '제20회 6·25 참전 순국소년병 위령제'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추모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른쪽은 1999년 6월 북한 경비정의 연이은 침범으로 서해안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11일 해군 2함대사령부 소속 구축함인 전주함 장병들이 전투배치 위치로 뛰어가고 있는 모습. 최정동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국가유공자가 편의점에서 콜라 한 개를 훔치다 붙잡힌 사연을 공개했다. 유 의원은 “나라를 지킨 영웅들이 제발 인간답게 사실 수 있도록 이 분들을 예우해드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저녁 가슴 아픈 소식을 들었습니다. 편의점에서 콜라 한 개를 훔치다 붙잡힌 참전용사의 사연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참전용사의 아픈 사연은 국가의 역할이 무엇인지, 우리가 어떤 나라를 만들어야 하는지,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폭격, 두 번의 연평해전, 목함지뢰 사건, 그리고 6·25 한국전쟁에서 나라를 지키다 목숨을 바치고 부상을 당한 우리의 영웅들과 그 가족들에게 과연 우리는 우리의 할 도리를 다했는지 반성합니다”고 적었다.

이어 “이제 우리 정치가 나서서 이 문제만큼은 분명히 해결해야 합니다. 여와 야, 보수 진보를 떠나서 나라를 지킨 영웅들이 제발 인간답게 사실 수 있도록 이 분들을 예우해드려야 합니다”고 주장했다. 또한 “나라를 위해 희생한 모든 영웅들에게 합당한 보은, 보훈을 해야 합니다. 기획재정부는 더 이상 예산이 없다는 핑계를 대서는 안 되고, 보훈처는 더 이상 형평이 안 맞다는 핑계 뒤에 숨어선 안 되고, 국방부도 자신들의 책임임을 자각해야 합니다”고 밝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23일 편의점에서 콜라를 훔치다 적발된 국가유공자 조모(39)씨를 선처하고 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씨는 지난달 28일 강동구의 한 편의점에서 1800원짜리 콜라를 훔치다 편의점 직원의 신고로 붙잡혔다.

조씨가 언론에 소개되면서 제1연평해전 참전용사로 알려졌지만 해군 확인 결과 당시 공상을 입은 국가유공자로 전해졌다. 조씨는 전주함에 탑승했던 대원으로 알려졌다. 전주함은 1999년 6월 15일 일어났던 제1연평해전에 참전했던 군함은 아니지만 당시 북한 경비정의 연이은 침범으로 서해안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투 대비 훈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SNS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포스트]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