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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콜레라 창궐' 예멘…"8월말까지 30만명 감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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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4월 발병 이래 19만명 감염…1200명 숨져"

뉴스1

예멘 수도 사나의 한 병원에서 지난 13일 콜레라에 감염된 한 어린이 환자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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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예멘에서 올 8월 말까지 무려 30만명 이상의 콜레라 감염 환자가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는 30일 "올 4월 예멘에서 콜레라가 발병한 이래로 현재까지 19만3000명 가까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1265명이 숨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메리첼 멜라노 유니세프 대변인은 특히 "콜레라 감염 환자 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예멘 내 21개주 모두에서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콜레라는 콜레라균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식수, 분변을 통해 전염되는 질환으로서 설사와 구토 등의 증세를 나타낸다.

예멘의 경우 2년여에 걸친 내전으로 전 국토가 황폐화된 데다 의료시설마저 상당 부분 파괴돼 콜레라 감염환자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식량계획(WFP)은 예멘 전체 인구 가운데 3분의2에 해당하는 약 1700만명은 식량난까지 겪고 있다고 전했다.

베티라 뤼셔 WFP 대변인은 "예멘에서 가장 큰 인도적 위기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현지 주민들을 돕기 위해 이달에만 680만명분의 식량을 공급할 계획이지만 자금 부족으로 배급량은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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