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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도시바, 2016회계연도 순손실 9952억엔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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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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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시바가 2016회계연도(2016년3월~2017년3월) 연결 최종 순손실이 9952억엔(약 10조1778억원)에 달한다고 잠정 발표했다.

도시바는 지난달 15일에도 같은 기간 최종 순손실이 9500억엔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번과 지난달 모두 감사법인의 의견이 없는 실적 발표다.

이번에는 순손실액이 지난달 발표한 것보다 452억엔 확대됐다. 회계 문제 관련 손해배상청구에 대한 충당금을 계상한 영향 등으로 늘어났다.

도시바는 이날 관할 관동 재무국에 6월30일이 예정이던 유가증권보고서 제출기한 연장을 8월10일으로 늦춰달라고 신청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이날 8월 1일자로 도시바를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서 2부로 강등할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편 도시바는 28일 주주총회에서 자사 반도체 회사 '도시바메모리'를 이른 바 '한미일 연합'에 매각키로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도시바는 그간 경영 재건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도시바메모리 인수 대상을 물색해왔다.

한미일 연합은 일본 관민펀드인 산업혁신기구와 국책은행인 일본정책투자은행, 미국의 투자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베인캐피털, SK하이닉스 등으로 구성됐다.



도시바는 자사와 반도체 사업을 협력 중인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을 한미일 연합에 동참하게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 애플도 한미일 연합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ANN이 보도했다.


이보라 기자 pur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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