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 사건으로 모든 업무에서 물러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미국 로스앤젤러스 윌셔그랜드호텔 개관식에 참석한다. 조 전 부사장은 윌셔그랜드호텔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했던 인물이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미국 LA에서 현지시간 23일에 열리는 윌셔그랜드호텔 개관식에 조 전 부사장이 참석한다. 이날 개관식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오너가(家)가 모두 참석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이 그 간 가족들이 참석하는 행사에 얼굴을 비추기는 했다"며 "하지만 본인 앞장서서 이끈 호텔 개관식에 참석하는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12월 '땅콩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빚으며 모든 직책을 내려놓고 회사를 떠났다. 그전까지만 해도 조 전 부사장은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를 맡으며 그룹의 호텔 사업을 맡았다.
그가 호텔사업 중 가장 역점을 둔 것 중 하나가 LA 윌셔그랜드호텔이다. 윌셔그랜드호텔은 조 전 부사장이 물러나기 전인 2014년 2월 착공에 들어갔다. 조 전 부사장은 기획단계부터 직접 아이디어를 내며 호텔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조 전 부사장은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하며 호텔 경영에 많은 관심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한진그룹은 LA 윌셔그랜드호텔 프로젝트에만 1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한편 LA 월셔그랜드호텔은 73층으로 LA 호텔 중 가장 높다. 상층부는 호텔, 저층부는 오피스 공간 등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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