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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한쪽 팔다리 없는 청년, 자전거로 티베트 횡단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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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SCMP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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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중국 전문위원 = 사고로 한쪽 팔다리가 없는 중국 청년이 자전거로 쓰촨-티베트 고속도로 횡단에 성공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궈샤오위(24)라는 청년은 9년 전 전기감전 사고를 당해 한쪽 팔다리를 잃었다. 그러나 그는 운동으로 재활을 했고, 이번에 2166km에 달하는 쓰촨성 야안과 티베트의 라사를 잇는 티베트 횡단 고속도로 완주에 성공했다.

티베트 지역은 고도가 높기 때문에 공기가 희박해 자전거매이어들 사이에서도 어렵기로 이름난 코스다.

그는 “자전거에서 떨어질 때도 있었지만 횡단 도중 만난 사람들, 티베트의 숨 막히도록 아름다운 풍경 등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케 해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9년 전 감전 사고를 당했다. 의사는 오른팔과 오른발을 자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이후 그는 시름의 나날을 보내다 우연히 TV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운동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보았다. 그는 집주변에 있는 장애인 연합회에 곧바로 연락했고, 자전거를 선택했다. 이후 그는 자전거 매니아가 되었고, 성격도 밝아졌다.

티베트 횡단 고속도로를 완주한 그는 또 하나의 목표가 생겼다. 티베트 횡단 보다 더 힘들다는 신장 고속도로에 도전할 계획이다. 신장 고속도로는 사막 위에 건설돼 사실상 사막을 횡단해야 하는 최고의 난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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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신장 고속도로가 티베트 횡단 고속도로보다 더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시도를 해보고 싶다”며 밝게 웃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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