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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EU, 대러 제재 6개월 연장…"민스크 협정 지켜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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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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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유럽연합(EU)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러-우크라이나 정전 협정인 민스크 평화협정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는다며 대러시아 경제 제재를 6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 후 트위터를 통해 "민스크 합의를 시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EU는 2014년 7월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이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친러시아 반군에 격추된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에 책임을 물으며 제재를 부과했다. 이는 작년 말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올해 7월까지 기한이 한 차례 연장됐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정상회의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민스크 정전 협정 시행 경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안타깝게도 진척이 거의 없었다"며 "휴전 협정을 위반하는 행위가 지속적으로 있었다"고 평가했다.

EU는 최근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합병 관련 대러 제재를 2018년 6월23일까지 1년 더 연장하는 방안에도 합의했다.

크림반도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한 수출입 금지 조치 등의 내용을 담은 EU의 대러 제재는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합한 2014년 3월 도입됐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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