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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화면이 꺼지면 예술세계가 펼쳐진다..'삼성 더 프레임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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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을 꺼도 명화 보여줘..실내 공간을 갤러리로

1월 CES서 첫 선 보이자마자 '최고혁신상' 수상

신개념 제품 등장에 이탈리아 전시회에서도 호평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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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지난달 개막한 ‘제57회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삼성전자(005930)의 ‘더 프레임(The Frame)’ TV는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현대미술 분야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이완 작가는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영상 작품 ‘메이드인(Made in)’을 선보였다. 중국,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등 아시아 10개국의 근대화와 문화를 상징하는 특정 산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통해 각국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가 획일적인 세계화 속에서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완 작가는 “삼성 더 프레임은 깔끔한 디자인으로 작가의 의도를 고스란히 전달해줄 수 있는 유일한 스크린이자 TV”라고 밝혔다. 삼성 더 프레임 제품의 장점을 잘 설명한 표현이다.

이 제품의 강점은 ‘아트 모드’에 있다. 제품에 내장되어 있는 예술 작품은 물론,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사진이나 이미지를 화면에 띄울 수도 있다. ‘아트스토어’를 통한 추가 콘텐츠 구매도 가능하다.

기본 탑재 제품으로 구본창, 얀 아르튀스-베르트랑 등 전 세계 37명의 유명 아티스트 작품 100개를 제공한다. 한국의 경우 여기에다 국내 최대 온라인 미술품 유통 업체인 오픈갤러리와의 제휴를 통해 최승윤, 우상호 등 인기 작가들의 작품을 추가로 구성해 국내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했다.

아트 모드 실행 시에는 조도 센서를 통해 주변 환경에 따라 밝기와 색상을 조정, 실제 그림과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 또 모션 센서를 통해 주변에 사람이 없으면 자동으로 TV를 꺼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막아준다.

디자인 자체로도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본체는 챠콜블랙 색상이나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월넛·베이지 우드·화이트의 3가지 옵션 중 설치 공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의 프레임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TV와 벽면 사이 틈새가 없도록 액자처럼 부착 가능한 ‘밀착 월마운트’ 디자인을 적용하고, ‘투명 광케이블’과 ‘원커넥트 박스’로 복잡한 선을 정리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연초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 2017에서 처음 선보였다. 단순히 영상 시청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공간을 갤러리처럼 만들어주는 제품으로 TV를 예술 작품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CES 2017’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후 3월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전시장에서 처음 공개하며 글로벌 단위로 론칭했다. 이날 행사에서 더 프레임 개발에 아이디어를 제공한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이브 베하(Yves Behar)는 연단에 서서 “꺼져 있어도 아름다울 수 있는 TV를 상상해 보았고 삼성의 기술은 내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주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4월 밀라노 가구박람회, 5월 베니스 비엔날레 등 명품 디자인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에서 선을 보였고, 6월 국내에도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서울 시내 주요 호텔인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1층 로비에 이 제품을 설치, 호텔 방문객을 대상으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국내 출고가는 55인치 344만원, 65인치 51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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