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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달러, 이머징 통화에 하락세…멕시코 페소화 1%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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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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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달러가 22일(현지시간) 주요 선진국 통화 대비 보합세를 지속했다. 지난주 미국 의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지난달 주택가격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 국채수익률 하락 여파를 상쇄하고 이번주 초 기록한 한 달만에 최고치 부근을 유지했다.

이날 달러/엔은 0.04% 하락한 111.33엔에 거래됐다. 유로는 0.18% 내린 1.114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는 0.02% 상승한 1.2673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02% 상승한 97.574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7일로 마감한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3000건 증가한 24만1000건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24만건을 웃돌았다. 다만 120주 연속 30만건을 밑돌며 1970년대 이후 최장 기간 기록을 이어갔다. 지난달 경기선행지수도 직전월 기록을 소폭 상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콘퍼런스보드는 5월 중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0.3% 상승한 127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4월 기록은 0.2% 상승이었다.

달러는 지난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인상하면서 최근 인플레이션 정체에도 불구, 올해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둔 데 힘입어 강세를 나타내왔다.

그러나 최근 경제 전망과 연준이 4조5000억달러 규모 자산 축소를 시작할 동안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랠리를 일단락했다.

전날 미국 국채 수익률곡선이 거의 10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평탄해진 것도 트레이더들의 경기 전망이 악화됐다는 것을 반영한다.

경제 성장세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 장기물 수익률이 부양돼 곡선이 가팔라지나 기대가 낮으면 곡선은 평탄해진다.

다만 이날은 지난주 고용과 4월 주택 지표가 예상보다 견고한 흐름을 이어간 데 따라 수익률곡선도 안정세를 나타냈다.

다른 신흥국 통화들은 일제히 강세였다. 특히 멕시코 페소가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조치에 1% 이상 급등했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지난해 9월 이후로 두 배 이상 오른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정책금리를 7%로 5bp(1bp=0.01%) 올렸다.

이에 달러/페소 환율은 1.04% 하락한 18.048페소를 기록했다.

달러/브라질 헤알은 0.27% 하락한 3.3267헤알에 거래를 마쳤다. 러시아 루블 환율은 0.62% 내린 59.91루블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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