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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기아차, 美 신차 조사 2년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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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기아자동차가 미국의 시장 조사 업체인 제이디파워(J.D.파워)가 실시한 신차 품질 조사에서 2년 연속으로 미국에 진출한 전 세계 자동차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

21일(현지 시각) 현대·기아차 미국 판매 법인에 따르면 기아차는 제이디파워의 '2017 신차 품질 조사'에서 72점을 받아 전체 32개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작년에도 이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자동차 브랜드가 2년 연속 전체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위는 현대차그룹의 '제네시스(77점)'였고 3위는 '포르셰(78점)', 4위는 포드(86점)'였다. 현대차(88점)는 작년보다 3순위 떨어진 6위에 올랐다.

신차 품질 조사는 제이디파워가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 출시된 신차 고객들의 반응을 조사한 것으로 숫자가 낮을수록 품질 만족도가 높다는 의미이다. 특히 기아차의 K3(현지명 포르테)·K7(현지명 카덴자)·쏘울·니로·쏘렌토는 각 차급에서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고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한정해서 보면 작년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 제네시스가 지난 4년간 선두를 지켰던 포르셰를 제치고 만족도 1위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이를 정몽구〈사진〉 현대차그룹 회장의 현장 중심 품질 경영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평가한다. 특히 아직 가동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한 K3가 준중형 차급에서 최우수 품질로 꼽힌 것은 기아차의 해외 공장 관리·운용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은 "그동안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리콜 사태 등 여러 악재가 있었지만 소비자가 품질을 인정해주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민 기자(dori238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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