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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강경화-틸러슨, "한·미 정상회담 전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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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강경화 외교부장관(왼쪽)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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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이 한·미 정상회담 전 미리 회동하는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은 22일 오후 10시가 조금 넘어 틸러슨 장관과 전화로 약 20여분 동안 통화했다. 강 장관의 취임 축하 인사를 겸해 이뤄진 이번 통화에서 두 장관은 정상회담 전에 만나는 것을 구두로 합의했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강 장관은 틸러슨 장관에게 전화로 "성공적인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노력하자"며 "향후 5년간 정책 공조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강 장관은 "이와 관련해 미리 회담 전에 만나 최종적인 협의를 하는 게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틸러슨 장관은 "성공적인 방문에 강한 의지와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틸러슨 장관은 사전 만남과 관련해 "중요한 이야기"라며 "보좌진들을 통해 일정을 조율하자"고 말했다.

한·미 정상회담은 오는 29, 30(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다. 두 장관이 이번 통화에서 거론한 정상회담 전 만남이 성사되면, 강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에 가기 전 먼저 미국을 방문해 틸러슨 장관과 만나 장상회담의 의제 등 구체적인 사안을 협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두 분 정상(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실용적인 분이어서 케미스트리가 잘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틸러슨 장관도 "맞다. 트럼프 대통령도 문 대통령의 방문을 고대하고 있다"며 "언제든지 개인적으로 긴밀히 전화로라도 관련 협의를 하자"고 화답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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