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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기아차, 미국 제이디파워 ‘신차 평가’ 2년 연속 브랜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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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프리미엄 브랜드’ 1위

경향신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기아차 조지아공장 라인에서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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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미국 시장조사기관 제이디파워의 신차품질조사(IQS) 평가에서 2년 연속 전체 브랜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독립 브랜드로 출범한 제네시스도 평가 첫해에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기관의 신차품질조사에서 한국 자동차 브랜드가 2년 연속 전체 1위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현대·기아차는 22일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에서 기아차가 72점으로 전체 32개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해당 차량을 구입한 지 3개월이 지난 고객에게 233개 항목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점수는 100대당 불만 건수로,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뜻이다.

조사 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기준으로 이용될뿐더러 업체별 품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평가 결과가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와 판매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기아차는 이번 조사에서 K3(현지명 포르테)가 준중형 차급에서 1위에 오르는 등 8개 차급별 평가 중 7개 차종이 수상할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아차는 지난해 조사에서 3년 연속 1위를 달리던 포르쉐를 제치고 처음 1위에 올랐다.

제네시스는 77점을 받아 2위, 현대차는 88점으로 6위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순위만 보면 제네시스는 2013년 이후 선두를 지킨 포르쉐(78점)를 꺾고 1위에 올랐다. 반면 현대차는 순위가 지난해 3위에서 6위로 세 계단 떨어졌다.

나머지 10위권 브랜드는 3위 포르쉐, 공동 4위 포드·램(86점), 공동 6위 BMW·쉐보레(88점), 9위 링컨(92점), 10위 닛산(93점) 등이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한국 차의 품질과 브랜드 이미지가 100년 이상 된 해외 유명 자동차 메이커를 앞서거나 대등한 위치에 왔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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