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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전국 외고 교장들 "여론몰이식 외고 폐지 정책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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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2일 오후 서울역 회의실에서 열린 외고 및 자사고 폐지에 관련한 전국외국어고등학교 교장 협의회 회동에 참석한 전국의 외국어교등학교 교장 선생님들이 현수막을 들고 있다. 전국 31개 외고 교장들의 모임인 전국외국어고교장협의회는 이날 긴급회동에서 폐지 반대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2017.6.22/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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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전국 외국어고 교장들이 문재인정부의 외고 폐지 정책에 대해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전국 31개 외고 교장들의 모임인 전국외고교장협의회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공항철도 서울역 내 회의실에서 비상대책회의 겸 기자회견을 열고 "새 정부 출범 단계부터 과도하게 추진하는 여론몰이식 외고 폐지 정책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국 28개 외고 교장들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이날 정부의 외고 폐지 논의 근거가 합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이었던 지난 3월22일 교육공약을 발표하며 "설립 취지에서 벗어나 입시명문고가 돼버린 외고, 국제고,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역시 지난달 18일 한 강연에서 "현재 외고·국제고 등 특목고나 자사고는 대학입시를 위한 예비고로 전락한 상황"이라며 "교육 정상화를 위해 이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협의회는 "그동안 외고는 설립취지에 맞는 학생 선발과 어학분야 진학을 위한 입시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고 해당분야 진학을 희망하는 여학생의 비율도 75%로 높였다"며 "자체 선발고사를 폐지하고 정원의 20%를 사회통합전형으로 선발하며 지역 학생들을 뽑는 등 부작용을 지속적으로 해소해왔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작금의 외고 폐지 정책이 정치적 포퓰리즘이 되지 않길 바라며 외고 진학을 원하는 교육수요자들의 또다른 고통을 반복해선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kjh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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